보험사고처리, 어떤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나요?
[ 디트뉴스24 ]
“손해사정사님, 축구하다가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어요. 보험보상 및 사고처리 어떻게 해야 하죠?”
아침 출근부터 저녁 퇴근 때까지 매일 듣게 되는 말이다. 그러면서 “그럼 이런 보험사고처리를 어떤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가끔 듣게 된다.
의뢰인 입장에서는 각종 보험과 관련된 사고처리를 하게 되면서 여러 직군의 법조인을 떠올릴 수가 있겠다. 노무사, 변호사, 손해사정사, 노무사, 법무사, 행정사 등이겠다. 하지만 보험 보상과 관련해 국가가 자격을 도입한 자격은 손해사정사이다.
물론 다른 자격사 중에서도 후유장애 등과 관련해 산재업무는 노무사가, 국가장애는 행정사 등이 처리가 가능하고 변호사는 이 업무들을 다 처리할 수 있으나 영역이 다양한 만큼 보상 업무만 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예기치 않게 여러 법률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처리하기 위하해 다양한 분야에 많은 전문가들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해당 전문가를 잘 만나야지만 자신의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 세상에는 많은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번지수가 중요하다.
치과치료를 받기위해서는 치과에 가야하며, 골절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정형외과, 피부트러블은 피부과를 가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더 말할 것 없이 이글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당연한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도나도 전문가라며, 보험소비자들을 현혹한다. 법률시장에도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다.
세금전문가는 세무사, 노무관계 전문가는 노무사, 특허전문가는 변리사, 재판 등 소송업무는 변호사, 건물의 감정은 감정평가사 이외에 관세사, 회계사 등 많은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국가 또한 국민의 편익 증대와 법률서비스의 확대를 위하여 해당분야의 자격을 개설하고 국민들로 하여금 그 제도를 이용하도록 만든 것이다. 그런데 번지수를 잘못 찾아가 시간과 금전을 낭비하는 일이 잦아서 정말 안타깝다.
손해사정사는 각종 보험사고로 인하여 손해가 발생했을 때 그 손해액을 결정하고 보험금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산정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사고 발생에 관한 정확한 자료를 수집하여 조사, 분석하고, 보상범위를 결정하기 조사하고 유사한 보험사례나 판례들을 검토한다. 또한 사고현장조사와 손해사실을 확인하며, 증거를 수집하여 실제 손해 정도를 판단한다.
보상청구의 타당성 여부와 협상이 회사의 관례 및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고, 보험금 청구의 적정성을 심사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한다.
아울러 조사 자료와 보험약관 등을 분석 · 정리하고 지급해야 할 보험금을 산출하고, 손해사정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처리하는 것이 손해사정사인 것이다. 전문지식과 자격이 없는 무자격자나, 손해사정사가 아닌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보상 문제를 확실하게 다룰 수 있는지는 항상 분명치 않다. 의사도 전문분야가 정해져 있듯, 자신의 법률적 권리 주장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전문가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게 제대로 자신의 권리를 실현하는 길이다.
손해사정법인 모두다 대표 | 이호 손해사정사
